작성일 : 08-10-27 12:44
'장애인 특위 구성 무산 반발 거세진다'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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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에서 장애인정책특별위원회 구성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해 도내 장애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도청 정문에서 집회를 가진 데 이어 26일에는 천안에서 회의를 갖고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충남지부와 충남곰두리봉사회, 충남농아인협회 등 10개 장애인단체로 구성된 충남장애인단체 연합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천안에서 회의를 통해 향후 계획을 확정했다. 연합회는 우선 28일 오전 11시 도의회 교육사회위원장이자 장애인특위 구성에 반대 입장을 피력했던 유환준 도의원의 사무실이 있는 연기군 조치원읍을 찾아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 이어 이날 오후 3시에는 강태봉 의장 면담을 요청키로 했다. 연합회는 이럼에도 도의회에서 장애인특위 구성에 대한 방침에 변화가 없을 경우 강경 대응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회가 이처럼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것은 지난 24일 강 의장을 만나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했으나 강 의장과 의견 차이만 확인했을 뿐 별다른 성과가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대규모 집회를 통해 도의회를 압박했던 연합회는 이날 강 의장을 만나는 자리에 6명의 장애인단체장이 직접 참석해 “장애인 문제는 사회적 문제이고 때문에 의회 차원에서 지금부터 장애인 정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예산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직권상정 등 의장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를 명백하게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특위 구성안을 발의했던 황화성 도의원도 “의장이 대표발의해 주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장애인 문제는 사회의 문제이고 국가의 문제인 점을 고려해 대의 기관인 의회에서 본연의 모습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 의장은 “모든 일은 절차가 있기 때문에 의장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시간을 갖고 반대하는 의원들을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감정 대립의 모습으로 가면 어려워진다”고 말해 장애인 연합회와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결국 장애인들을 위한 도의회 특위 구성을 요구하는 장애 당사자들은 향후 강경한 태도를 일관할 것으로 보여 자칫 물리적 충돌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디트뉴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