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1-11 19:59
 글쓴이 : 작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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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같은 눈이 오락가락,,,, 함박눈이 펑펑 앞이 보이지 않을 지경이더니,,,, 수업 시작할 시간이 다가오니 말끔한 하늘이 됩니다. ^^ 학교에서 원찬이를 태우고,,,, 먼저 끝나 마을회관서 기다리는 은주를 대리고 작업장으로 옵니다. 차를 끓이고, 수업준비를 하는 동안,,, 이쁜 눈사람을 만들어 의자에 앉혀놓는 은주입니다. ^^ 언제나처럼,,, 작은산 오늘 뭐해? 원찬이입니다.^^ 탈을 만들자며 샘플을 보여줍니다. “누가 만든 거야? 작은산이!!!” “잘 만들었네.” 합니다. ㅎㅎ 먼저 스케치를 합니다. 꼭 그렇게 만들라는 얘기는 아니고,,,, 일단 머릿속에 있는 그림을 끄집어 내는 의미입니다. 그리곤 만들면서 더 멋진 생각이 떠오르면, 그렇게 변경을 하는 겁니다. 언제나처럼 좋아하는 샘 밖에 모르는 은주는 샘을 그리고,,, 원찬이는 캐릭터로 갔다가 지웠다, 갔다가, 지웠다가 완성을 봅니다. 신문지를 뭉쳐 받혀줄 틀을 만들고,,, 흙으로 판을 밀어 재단해 틀에 올려놓고,,, 눈, 코, 입에 개성을 담아 붙입니다. 살짝 살짝 곁눈질로 따라도 해보고,,,^^ 그리기 어려웠던 코가 만들기는 쉽게 만들어 붙여지고,,, 콧구멍으로 두 덩이 흙이 붙어 구멍도 뚫리고,,, 입술도 저마다의 생각을 넣어가며,,, 마늘 짜는 도구가 머리카락 만드는 도구로 변신을 하여,,, 가늘게 머리카락이 밀려나오면 쌍둥 잘라 붙여주는,,,, 온통 한 가지 색의 얼굴이지 싶어,,, 하얗게 화장토를 발라 입체감을 살려줍니다. 작업을 할 때면 그 속에 빠져들어 고요가 흐르고,,, 하나라도 멋스럽게 꾸미려고 고민을 합니다. ^^ 생각보다 멋진 탈이 완성된 것에,,,, 스스로 흡족한 미소가 번집니다. ^^ 지난시간 장갑이 없어 하지 못했던 눈싸움. “눈싸움 하자.”며 바로 작은산의 등짝에 눈덩이가 날아옵니다. 버석한 샤베트같은 눈은 딱딱하게 뭉쳐지고,,, 저만치 도망간 원찬이를 향해 날아갑니다. 한방 맞은 은주도 야구공 던지 듯 던지고,,,, 근처로 오지 못하고 먼발치서 눈을 뭉치며 전투를 준비하는 원찬이 고 사이 은주랑, 작은산은 눈덩이로 탑을 쌓아 보고,,,, 슈퍼 왕눈이라며 은주를 공격하지만,,, 되로 주고, 말로 받는 원찬이 머리에 하얀 눈가루가 폭발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