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1-18 19:44
눈썰매
 글쓴이 : 작은산
조회 : 2,754  
얘들아!! 눈썰매 타러 모여라~~~~~ 하루 전날 전화를 돌려 아이들을 꼬드깁니다. 계속되는 한파라 옷 단단히 입고, 장갑에 모자는 필수라고,,,,^^ 홍동에서 광천을 둘러둘러 아이들을 태우고,,, 눈썰매장이 있는 홍동초등학교에 도착을 합니다. 어디 멀리 가는 줄 알았던 대평의 아이들은 시시하다고,,, 에이~~~~ 에이~~~ 합니다. 작은산이 준비한 두툼한 박스를 나눠들고 언덕으로 올라갑니다. 일러 준 대로 박스를 깔고 미끄러져 내립니다. 중간 턱을 넘어 내리면서 한 바퀴 빙그르르 돌아,,,,,, 짧은 순간 두 눈이 둥그레지며 공포를 느끼는 듯 합니다. 보기보다 무섭답니다. ^^ 두 번째 타고 내릴 때는 맨몸으로 속도를 줄입니다. 그러나 중간 턱에 머물고, 스릴이 없습니다. 다시 박스를 찾고,,,, 아이들이 버리고 간 비료 푸대도 깔고,,,, 씽~~~하고 쏜살같이 내려옵니다.^^ 혼자씩 타다가,,, 둘이 나란히 앉아 미끄러져 내리기도 합니다. 준희와 승재가 좋은 단짝이 되어 호흡을 맞춥니다. 이골이 나게 탔을 법한 홍동의 원찬이 은주도,,,, 쌩~~~하고 무게만큼 멀리 미끄러집니다. 작은산도 같이 타자고 하는데,,,, 이 나이에 잘못 넘어지면 뼈 부러진다는 핑계로,,,^^ 사진만 열심히 눌러대고, 혼자서 발만 동동 구르다가,,,, 한 시간 넘게 지켜보다 흙놀이 하러 공방으로 옵니다. 컨테이너 공방에 난로가 켜지고 온기가 퍼집니다. 난로 위에 젖은 장갑에선 수증기가 모락거리고,,, 가까이 앉은 아이들 몸에서도 김이 피어오릅니다. ^^ 아까 열심히 놀았던 기억을 되살려,,, 친구, 동생들의 눈썰매 타는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나뒹굴어 미끄러지는,,, 깔개가 먼저 출발하고, 사람도 따라 미끄러지는,,, 썰매 타던 몸동작을 흙으로 빚어 봅니다. 팔, 다리, 머리를 따로 만들어 붙이기도 하고,,, 한 덩이에서 꼬물꼬물 만들어 내기도 하는,,, 사람 만들기가 자신 없는 태양이는,,,, 제일 잘 만드는 새를 만들어 눈썰매를 태우고,,,, 신났던 눈썰매를 머릿속으로 떠올리며,,, 손은 열심히 그 모습을 만들어 냅니다. ^^